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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s Story #206]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예스튜디오 최원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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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튜디오 최원만 대표의 이력이 재미있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구조조정 퇴직조건이 좋아 희망퇴직을 하고, 이후 PC방 창업과 우유배달 사업으로 창업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러던 차에 스마트폰의 등장을 보며 세상이 바뀔거라 보고 개발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모바일 사업을 준비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탄생한 것이 ‘그림 SNS’라는  수식어를 달고있는 주니몽(Junimong)이다.

주니몽은 전 세계 아이들이 서로의 그림을 자랑하거나, 이야기하며 친구를 만드는 앱이다.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면서 크게 6가지의 감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이모티콘’을 사용해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고, 일반적인 댓글이 아닌 ‘댓그림’을 그려서 느낌을 표현 할 수도 있다. 또한 10개국의 원어민 음성과 600여 가지의 영단어 그림을 지원해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주니몽의 탄생은 최원만 대표의 개인사와 연결되어 있다. 최대표의 부모는 청각과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대표는 어린시절 부모와 손그림으로 의사소통을 했다고. 성인이 된 어느날 최대표의 4살배기 아들과 부모가 손그림으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주니몽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주니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어린이들이 2~30년 뒤 자신의 아이들에게 주니몽을 소개하는 것을 상상한다는 예스튜디오 최원만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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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표님 본인 소개 및 예스튜디오 및 주니몽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전세계 아이들의 그림 놀이터’ 주니몽’을 서비스하고 있는 예 스튜디오의 공동대표인 최원만입니다. 주니몽은 전세계 아이들이 그림으로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그림 SNS입니다.

대기업을 나와 PC방과 우유대리점 유통사업을 경험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신데요. ICT 분야 창업을 결심한 동기가 있으신가요? 

어려서 부터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게 꿈이었습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서 첫 직장 생활을 했는데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관리와 고객관리 등 4년 직장 생활은 정말 숨쉴틈 없이 바쁜 하루이기도 했고요. 그러던중 회사에서 대규모로 구조 조정을 했어요. 퇴직 조건이 나쁘지 않았어요. 이때다 싶어 PC방 창업에 도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PC방에서 맞춤 고객 관리를 했어요. 자주찾는 고객의 이름을 외우고, 어떤 게임을 즐겨하는지 파악하고, 손님이 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좋아하는 자리 세팅 해놓고, 게임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놓았죠. 그렇게 한 2년정도 할때 쯤 사업이란게 어떤 것인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일산에서 사업을 하는 친척의 제안으로 우유 배달 전문점 창업에도 도전했고요.

그러던 중 2009년 스마트폰을 접하게 되었고, 게임 산업의 큰 변화가 올 것이 예상되었어요. 그래서 나름 자리잡은 PC방을 과감히 접고 우유 배달 전문점 사업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과 연결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들고 여러 교육 기관을 찾아 다니면서 스마트폰 앱개발에 대한 지식을 쌓고 준비를 했습니다. 공동대표인 아내에게도 모바일 디자인 관련 교육 기관을 소개해 주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했어요.

그렇게 준비를 하면서 2012년 7월에 아내와 함께 100만원짜리 법인을 세웠습니다. 첫 아이템은 우유배달 중계 서비스를 해주는 헬로밀크 앱이었는데요 대리점주들의 스마트폰 사용율이 낮아 실패했습니다. 그때 사업을 포기할까 생각하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집과 우유대리점을 정리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주니몽입니다.

그림그리기 SNS라는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세상에는 다양한 만국어가 존재 합니다. 수학은 과학의 언어이고, 음악은 감성의 언어인데요. 주니몽에서 언어는 그림이에요. 아이들의 언어는 그림이라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요. 어린 시절 부모님과 대화를 하려면 그림을 그려서 소통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부모님과 4살 난 제 아들이 손그림으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떠오르는 게 있었어요.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은 그림을 그리는 시기가 영유아기 때라고 합니다. 더불어 가장 창의적이고 편견이 없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본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그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쓰레기로 버려지고 없는 거죠. 이런 문제를 풀기만 한다면 정말 좋은 아이템이 될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주니몽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어떤 마인드로 서비스를 계발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주니몽의 특장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 아이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앱을 만들고 있어요. 주니몽은 한국 아이들끼리만 쓰는 서비스가 아니에요. 전 세계의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친구를 만드는 곳입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친구들의 그림을 구경하면서 다양한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댓글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린 그림에 음성을 녹음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림 카드를 보낼 수도 있고, 앱을 깔지 않아도 그림 카드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15가지의 색상을 10개국 언어로 배울 수 있고, 600개 이상의 그림 테마에 원어민 음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니몽은 단순한 그리기 어플이 아닙니다. 전세계 아이들의 온 오프라인의 그림을 모으고, 전세계 아이들을 연결 시켜 주는 어린이 그림 SNS입니다. 부모에게는 내아이의 그림을 오랜 동안 보관 해주는 타임캡슐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데요. 직접 체험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주니몽의 타깃 연령층과 그 연령층을 선택한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주니몽의 주 타깃은 아이가 있는 부모와 4~12세의 어린이입니다. 즉, 부모와 앱을 사용하는 자녀 두 고객 층을 모두를 만족해야 하는 서비스죠.

유아동을 선택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요 그 나이때가 그림을 가장 많이 그리는 시기이며, 창의적이고 편견이 없는 때라는 거에요. 그리고 그 시기의 그림을 오랫동안 보관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고요.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pain point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은 종이와 스마트 디바이스와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익숙하다는 거에요. 아이들의 사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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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몽의 다운로드 수와 MAU 등 수치를 말씀해 주세요.

현재 30만 다운로드가 되었고 MAU는 18만 명 조금 넘습니다. 최근에는 수치가 조금 늘었어요. 일평균 3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총 등록된 그림은 40만개 입니다. 사용자 비중은 96% 해외 사용자이구요. 4% 정도가 국내 사용자 입니다. 재방문율은 60% 정도입니다. 올해 안에 1,0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니몽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피처드 된 앱입니다. 해외 사용자가 더 많기도 하고요. 해외진출과 관련된 진행사항을 알려주신다면요?

현재 211개국에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에 글로벌 피쳐드 된 이후에 세계 어린이들의 반응은 저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어요. 특정국가 아이의 그림에 50개국 아이들이 그림으로 코멘트를 남기는 식이에요. 그것 하나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글로벌 피처드 이후에 급속히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샤오미 마켓에서 입점 제의와 피처드 제안을 받았는데요. 겸사겸사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마켓에 런칭되면 더 많은 사용자를 모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향후 서비스에서 추가로 업데이트 되거나 보완되는 부분이 있는지요?

서비스 업데이트는 끝이 없습니다. 계속 살아 움직이는 생명처럼 관리가 필요하죠. 앞으로도 많은 추가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어요. 아직 기획한 것에 절반도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스튜디오의 1차 목표인 1,00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사용을 해도 문제 없는 서비스가 되려면 많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서버 이슈가 많아서 AWS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한국 아마존에서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빅베이신캐피탈로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했는데요. 투자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한 배경과 투자유치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법인을 설립하고 첫 아이템에 실패한 뒤 사업에 대한 본질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왜 사업을 하는지, 사업을 하면서 어떤 가치를 주는 서비스를 만들것인지,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아이템인지, 내가 정말 잘하는 것인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러던 차에 자문을 구하던 트리니티홀딩스의 이태현 대표님에게서 빅베이슨 캐피탈의 윤필구 대표님을 소개 받았습니다. 윤필구 대표님은 메쉬업엔젤스의 이택경 대표님을 소개 해주셨고요. 두 대표님을 만나뵙고 헬로밀크가 왜 실패 했는지 그리고 주니몽에서 해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진행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 점을 좋게 생각해주신것 같습니다.

투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어디인지요?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진출 하는데 있어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용자가 늘어 난 만큼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개발 인력과 확장을 위한 마케팅, 부모를 위한 웹서비스도 준비해야 하거든요. 하반기에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용자가 많은 나라들 부터 하나하나 대응하려고 합니다. 주니몽은 올해 1,000만 다운로드를 목표를 시작으로, 3년 내에 전세계 1억명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어린이 그림 SNS로 성장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금액적인 부분 외 투자자의 네트워크를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 있을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시는지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빅베이슨캐피탈과 메쉬업엔젤스는 여러 분야 회사에 투자를 했기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그 부분이 커요.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다고 알리면 내일처럼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네트워크의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스타트업이 살아 남으려면 서로 서로 돕고 협업을 해야 한다고 봐요. 좋은 투자자 분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만난 회사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향후 사업을 진행하려면 만만치않은 자금이 필요할텐데요. 추가 투자유치 계획이 있으신가요? 

추가 투자유치 계획이 있어요. 올해 6월부터 IR이 잡혀있는데요. 스케줄을 잘 소화 해서 좋은 투자자들로 부터 투자를 이끌어냈으면 합니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투자자분들이 계시다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사용하는 서비스 주니몽에 투자를 부탁드립니다.

투자가 사업의 성공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유치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저희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꿈꾸는 서비스에 도전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조금 더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장단기 예스튜디오의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또는 주니몽이 어떤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싶으신지를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주니몽은 ‘꿈을 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제대로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자리 잡는 것이 단기 비전입니다. 그리고 전세계 아이들의 영원한 그림 놀이터가 되는 것이 주니몽의 장기 비전입니다. 지금의 이아이들이 2 ~ 30년후에 자기 자식들에게 주니몽을 소개해주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예스튜디오 혹은 주니몽에 대해 꼭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 또는 업계에 하고 싶은 말로 마무리 부탁드립니다.

주니몽을 한다고 했을 때 같은 꿈을 꾸고 함께 해준 팀원들께 고맙고, 투자사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주니몽 서비스에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창업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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