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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s Story #190]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을 만들겠다.”시지온 김미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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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댓글 ‘라이브리’를 서비스하는 시지온이 10억 원 투자유치를 했다. 시지온은 지난해 말 엔젤투자를 시발점으로 미국 VC 액셀프라이즈(Acceleprise)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이번에 국내 VC인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시지온이 운영하는 소셜댓글 라이브리가 인터넷의 필수 요소인 댓글을 쉽게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라는 점, 2만여개 사이트 설치 및 900여개 고객사 보유, 누적 사용자수가 1,800만명을 돌파 했다는 점, 향후 콘텐츠 /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투자가 결정되었다는 후문이다.

시지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6월에 라이브리 새 버전과 개선된 통계 및 분석 시스템을 발표할 예정에 있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서 미국, 동남아 등 해외로의 진출을 빠르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지온의 김미균 대표에게 이번 투자유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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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개 및 시지온 및 라이브리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달라.

시지온을 창업해 8년 째 운영 중이다. 시지온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문명을 이끌어나간다고 믿는 IT 회사다. ‘문명을 이끌자(Lead the civilizaion)’라는 비전을 가지고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라이브리는 2007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소셜댓글 플러그인이다. 당시 악성댓글과 사이버테러,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사건들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해결책을 모색하던 과정에서 고안된 아시아 최초 서비스다. 악성댓글을 줄게 했고, 그보다 좋은 댓글을 더 많이 생성해 냈다. 현재 약 2만여개의 사이트와 900여 고객사가 사용해 주고 있다. 누적 사용자수는 1,800만 명이 되어간다.

시지온은 스타트업으로도 불리우지만 소셜벤처로도 분류되고 있다. 시지온은 어떤 기업인가?

우리 주력 서비스인 소셜댓글 라이브리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왔었기 때문에 IT최초 소셜벤처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소셜벤처를 하려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업들과는 다른 가치, 더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된 회사다. 임직원의 행복, 생산품의 사회적 가치 등 수치화 되지 않는 가치들에 대해 더 본질적으로 고민하고, 서비스에 반영하려 노력하는 기업으로 봐달라.

소셜댓글 트렌드는 어떤가? 최근 주요언론사들은 전년 대비 소셜댓글양이 57% 상승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트렌드다. 미국 디스커스나 라이브파이어 같은 서비스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성장하고 있고, 페이스북이나 구글도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서비스가 지향점이나 강점이 달라서 다양성과 함께 시장이 커지는 중이다.

소셜댓글에 대한 효과는 매년 갱신되어 가고 있다. 댓글의 양이 증가하는 것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크게 개선되어 왔다. 라이브리는 그간 댓글을 작성하지 않았던 사용자의 작성 비율에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모바일 접속을 통한 신규 댓글 작성이 증가하고 있기에 고무적이다.

현재까지는 라이브리 하나의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2015년에는 댓글을 활용해 뉴스를 볼 수 있는 서비스 등 여러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라 들었다. 어떤 서비스들이 준비되고 있나?

여러 서비스가 런칭을 앞두고 있다. 덕분에 죽어나고 있다. (웃음) 우선 6월에 ‘라이브리 시티’라는 이름으로 라이브리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다.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번에는 설치자가 아닌 작성자중심으로 만든 버전이다. 기존의 UX/UI와 완전히 다를 뿐만 아니라 모바일 최적화에 집중했다. 라이브리 홈페이지를 통한 자동발급시스템 ‘시티센터’도 라이브리 시티와 동시 오픈된다. 사이트를 소유자라면 더 향상된 라이브리를 쉽게 자동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마이라이브리’라는 어플리케이션 또한 런칭을 앞두고 있다. 자신이 작성한 댓글과 봤던 컨텐츠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댓글이나 추천/반대 등을 알람을 통해 보여준다. 친구맺기를 통해서 다른 사용자의 댓글과 추천 컨텐츠를 볼 수도 있다. 뉴스 서비스보다는 컨텐츠 추천 서비스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라이브리 뷰’도 마이라이브리와 연동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이나 공유가 많았던 컨텐츠를 개인 취향에 맞게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그 밖에 댓글 관리와 통계 분석 확인이 가능한 ‘인사이트 라이브리’, 소셜애드 시스템, 분석 솔루션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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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이야기를 해보자. 투자유치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한 배경과 투자유치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해달라.

시지온은 지난 7년 동안 투자를 받지 않고 운영되어 왔다. 다행히 고객사들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났기 때문에 차근차근 성장해왔다고 본다. 그런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 3년차였던 2014년 초 서비스 지표들이 급성장을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서비스 트래픽이 10억PV에 달하게 되었고, 설치자와 작성자 수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맞춰 유저들에게 필요한 보완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해줘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 인적 구성은 기존 사업만으로도 바쁜 상태라 추진하는 속도가 더뎠다. 그래서 필요한 인력을 영입하고, 필요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투자과정은 어땠나? 과정이 녹록하지 않았을듯 싶다. 

경험이 부족한게 가장 힘든 점이었다. 작은 규모일 때 작은 금액부터 경험을 했다면 덜 어려웠겠지만, 투자에 관해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준비 과정이 오래걸렸다. 게다가 우리는 매출규모도 있었고, 인원도 많았기 때문에 목표 벨류에이션 또한 높았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판단이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에 투자를 한 투자기업과 투자금액은 어느정도 규모인가? 더불어 이번 투자는 어떤 부분에 대한 투자가 골자인가?

투자기업은 포스코기술투자이고 금액은 10억이다. 담당 심사역이 우리 서비스를 잘 이해하고 있었고, 미래 가치에 대해서 높게 평가해줬다. 만난 그 자리에서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투자가 추진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투자는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들의 빠른 개발 지원과 시장 확대 목적이 크다. 지금까지는 B2B대상 솔루션 제공 수준의 비즈니스였다면, 앞으로는 B2C시장,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도 할 수 있다.

투자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용처는 인재를 영입하는데 쓸 예정이다. 더불어 신규 서비스 중에 가장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석과 광고 파트에도 사용된다.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인데,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맺거나 필요 소프트웨어, 장비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투자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투자자의 네트워크 활용도 중요하다. 

포스코기술투자에서 업계 최신 뉴스를 업데이트 해준다. 필요한 인력들이 있을 때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주고.

이번 투자를 통해 투자사 측에서 시지온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되나.

공식적 참여는 없다.

투자가 사업의 성공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유치 소감을 이야기해준다면?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가 자력으로 성장하고자 했던 것도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투자는 우리가 가는 과정의 일부다. 시지온은 자체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된 상태에서 미래 목표를 위해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이후 더욱 부지런히 움직이겠지만, 그간의 시지온의 서비스 철학과 기업문화는 지켜나가려 한다.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하는 것은 꽤 고단한 과정이다. 유경험자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내가 그리 좋은 조언자는 아닐거다. 다만, 우리가 겪은 것을 이야기 하자면, 시지온은 투자를 받기 전 서비스 비전을 명확히 하고 좋은 기업문화를 정착하려 노력해왔다. 서비스 철학을 지키고 반영해온 경험이 있어야 투자를 받아도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밸류에이션에 더 좋은 투자 기관으로부터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사업 초기부터 사업 경험을 더 가져보고 투자 받는 것을 권하고 싶다. 결국 하고자하는 서비스를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명확하다면 전달하는 방식이 투박하고 부족해도 통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향후 시지온의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

우리의 대표 서비스 라이브리를 컨텐츠 생산과 소비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려 한다. 지금까지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집중해 왔었다면, 앞으로는 재미있고 가치있는 서비스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같은 문화권인 아시아 국가 유저들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

더불어 시지온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통해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게 만드는, 더 나은 문명을 만들 방법을 고민하는 기업이 되려한다.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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