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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s Story #490] “기술로 정신건강을 혁신합니다”‘블루시그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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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 ⓒ블루시그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우울증 환자가 68만 명에서 91만 명으로 34% 증가했으며, 이 중 2030 환자 수는 15만 9000명에서 31만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후회, 절망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15배, 불안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3.37배 높다고 한다.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일상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일상에서의 감정 변화 추이를 손쉽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서비스들이 인기다.

2021년 3월 론칭된 블루시그넘의 ‘하루콩’은 간단한 이모티콘 선택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앱으로, 기록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특정 기간 사용자의 감정 변화 추이와 그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리포트 형태로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다. 하루콩은 출시 약 10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 700만 건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80% 이상이 해외 이용자인 글로벌 서비스이다. 이어 블루시그넘은 올해 3월 심리 가이드 앱 ‘무디’를 론칭했다. ‘무디’는 하루콩보다 적극적으로 이용자의 마음을 챙기는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과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에 따른 적정한 감정 관리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서 로봇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대학 재학 중이던 2019년 1인 가구를 위한 반려 로봇 제작 프로젝트를 결성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2020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을 결정했다. 블루시그넘은 설립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와 매쉬업엔젤스 등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이어 올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프링캠프로부터 후속 투자를 이어가기도 했다.

윤정현 대표는 “전 세계에서 우울한 날에 가장 먼저 떠올리고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윤 대표를 만나 창업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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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그넘의 창업 스토리에 빠지지 않는 펭귄 형 반려 로봇 ⓒ플래텀

대학교 재학시절인 2020년 창업을 했다. 2019년 AI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팀이 시작점이었다. 

2019년은 알파고로 인해 AI(인공지능) 개념이 대중화되던 시기였다. 발전된 AI가 반려동물처럼 인간에게 감정적인 가치를 줄 수 있을지가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소니에서 만든 로봇 강아지 ‘아이보’가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하면 의미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로봇공학을 전공한 나와 전기공학과 친구, 그리고 통계학과 심리학 전공자들이 의기투합해 펭귄 형 반려 로봇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펭귄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 소비자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양한 이유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우울감 등 여러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심각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심리 상담 등을 추천하기도 했는데, 실제 병원에 간 경우는 거의 없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토로하면서도 의료기관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듯싶었다. 시간을 자주 내기도 힘들도 비용도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걸 보면서 우울증 치료 상담이나 병원까지 가는 허들이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우울감은 감기처럼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지는 증상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참고만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고 난관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찾으면 의미 있겠다 싶었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으로 가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프로덕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반려 로봇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헬스케어 영역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오늘부터 창업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뭔가를 만들다보니 창업이란 형태가 됐다. 학교 생활과 병행했기에 주변에선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만 생각했다. 창업을 결심하고 나서 1년 동안은 탐색의 시간이었다. 무엇을 만들어야 우리가 생각한 가치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좋게 말해서 탐색이지 ‘삽질’을 많이 한 시기였다. (웃음)

서비스 이야기를 해보자. 대표 서비스인 ‘하루콩’과 ‘무디’를 간단히 설명해 준다면. 

하루은 하루하루의 감정을 간단한 이모티콘을 통해 기록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사용자의 기록을 기반으로 감정 변화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겪는 감정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감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나중에 돌아볼 수 있는 일기가 되는 거다. 일기 자체가 정신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되잖나.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자가치유 역할을 돕는 거다.

하루콩이 감정을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면 무디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감정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감정을 남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에 맞는 것을 제안해 주는 친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과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에 따른 적정한 감정 관리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인간관계’라는 단어와 ‘불안한’이라는 감정 키워드를 선택하면 ‘사람들에게 받았던 따뜻한 문자 다시 읽어보기’ 등과 같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같은 형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추천받은 활동을 수행하며 자신의 감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하루콩 서비스 이용자 8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고무적인 수치인데, 해외 진출은 어떻게 진행해 왔나. 블루시그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 해외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한 것이 아니다. 무지한 상황에서 무모하게 도전한 것이 결과가 좋았을 뿐이다. 보통 해외 진출 계획을 세울 때 현지 시장조사, 소비자 인터뷰, 프로덕트 현지화 등 과정을 거치는데, 우린 서비스 번역만 해서 원빌드 버전으로 출시해서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처음부터 해외 유저들 들어오기 시작해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서 홍보를 병행했을 뿐이다. 운 좋게 시장에서 작동이 잘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서비스 만족도가 낮으면 바로 이탈한다. 유지 비결은 뭔가. 그리고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느 부분인가?

유저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핵심이다. 유저의 의견을 수렴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서비스 방향을 잡으려 노력한다. 실제 유저의 의견에 따르다 보니 더 나은 서비스가 되고 있다. 유저가 앱에 건의를 하면 우리 슬랙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팀원 모두가 실시간으로 유저의 의견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외 유저들이 굉장히 많이 인터뷰 신청을 해 주고 있다. 그들과 구글 미트로 만나 1시간 정도 이야기한다. 정신 건강과 관련된 문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경험, 대처 방안,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 계기, 불만족스러운 부분, 서비스 개성사항 등 광범위한 질의응답이 오고 간다. 이를 토대로 서비스 업데이트를 한다.

또한 우리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번역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데, 그 데이터를 활용해 매끄럽게 표현을 다듬고 있다. 번역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유저의 표현이 서비스 감성을 담아내기에 훨씬 더 좋다고 느끼고 있다.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먼저 제안을 해줘서 시작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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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그넘의 주력서비스인 하루콩과 무디

어느 나라 사용자가 가장 많은가? 아무래도 미국이 많을 것 같다. 

맞다. 미국 유저들의 지불 의사가 여타 국가에 비해 높기도 하다. 많이 쓴 것은 아니지만 하루콩이 600만 다운로드가 될 때까지 들어간 전체 마케팅 비용 대부분을 미국 마켓에 썼다. 지금은 비용을 투입하기보다 앱 마켓 최적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은 유입 절반 이상이 직접 검색 또는 스토어 검색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키워드 랭킹이 올라가니 더 많은 유저들이 들어오고, 유저가 많이 사용하다 보니 키워드 랭킹이 올라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은 더 많은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양적 성장보다는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심리의 흐름이 다른가? 사회적 환경, 문화에 따라 사람들의 심리도 다양할 듯 싶다.  

익명화 했기에 줄글은 알 수 없지만, 아이콘을 통해 알 수 있는 통계가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부터 두 나라 기분 점수가 대폭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유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피곤함을 많이 기록한다. 그리고 노래방이라는 단어를 기록한 이들의 행복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웃음) 수면과 행복의 상관관계도 알 수 있었다. 6시간에서 8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행복도가 제일 높았고, 그보다 많아지면 행복도가 조금 내려가더라. 내부적으로 활용하려고 임시 데이터를 한번 정리했었는데, 올해는 이런 데이터를 모아서 백서를 만들려고 한다.

무디와 같은 서비스는 의학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할 거다. 

임상심리 쪽은 서울대 계산임상연구실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 콘텐츠는 삼성서울병원과 연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서 제작하고 있다. 서울대 학내 상담센터들과도 협력하고 있고 외부 의사 자문뿐만 아니라 내부 상담사도 있다. 조만간 스크리닝 검사를 탑재해 일정 수준의 우울감이면 병원에 가볼 것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할 거다.

우리는 ‘웰리스(Wellness)’를 지향하고 있다. 우울감, 불안감 등 감정 중심으로 접근하는데, 이런 증상은 질환이 아니다. 의료쪽 접근보다는 최대한 이용자들에게 품질 높은 콘텐츠와 안전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한다. 의료진의 자문을 많이 구하는 것도 그것을 위한 단계이다. 미국은 정신과 쪽 소프트웨어가 활발한 편인데, 부작용이 없기에 규제를 많이 풀어주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제일 먼저 풀어줬던 부분이 디지털 치료제 영역이었다.

무디는 AI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일부 AI로직을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람의 노하우를 녹여낸 로직이 메인이다. 향후 데이터가 더 많이 축적되면 사람에 버금가는 추천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앱으로 서비스를 하다 보니 주 타켓이 10대에서 40대 까지다. 향후 50대 이상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AI스피커를 생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노년층과 1인가구가 타깃이 될 거다. 노년층에게 우울증은 치매와 같은 증상으로 연결이 될 수 있다. 편하게 말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들이 AI 스피커랑 대화를 하잖나. 어린아이일수록 사람보다 기계한테 감정을 편하게 이야기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사람과 만나 친해지는 과정보다 AI 스피커와 말을 하는 과정이 더 짧기도 하다.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 보안에 어떤 주의를 기울이고 있나?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보안은 다 하고 있고, 불필요한 부분의 데이터는 수집단계에서부터 막아뒀다. 연결된 정보는 이메일 정도가 최대이고,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데이터가 전송될 때도 모두 암호화를 철저히 하고 있다. 통계를 낼 때도 철저히 익명화된 데이터로만 한다.

현재 어떠한 부분의 개선에 힘쓰고 있는가? 이유는?

우리 서비스의 지향점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감정음 가지게 하고, 나아가 행복한 삶을 살게 도움이 되는 거다. 그래서 정신건강 측면에서 가치를 줄 수 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하루콩 같은 경우는 이용자에게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는데, 조금 더 직관적으로 바꿔 제시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무엇을 할 때 제일 기분이 좋고, 무엇을 할 때 제일 기분이 안 좋고, 무엇을 하면 장기적으로 기분이 더 좋아지는지를 일종의 가이드 형태로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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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그넘

회사 이야기를 해보자. 4년여간 스타트업 창업자로 살고 있다. 이 업은 혼자 하기 힘든 일이다.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구체화하는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굉장히 재미있다. 하지만 사업은 제품을 만드는 것 외에 할 것이 참 많더라. 고마운 것은 팀원을 잘 만났다는 거다. 우리 부대표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알던 친구이고, 개발 리드는 로봇 펭귄 프로젝트부터 같이 하던 친구다. 팀원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HR과 관련된 고민을 토로한다. 블루시그넘은 어떤가. 

스타트업 씬에서 투자나 채용을 결혼에 비유하잖나. 갈등 없이 모든 것이 잘 맞는 결혼생활, 회사생활은 없을 거다. 다만 블루시그넘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기업 문화인 회사다. 부딪침이 있다 하더라도 소통해서 해결하고, 서로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하면서 결속력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블루시그넘은 소수 정예를 추구한다. 보통 스타트업은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인원이 많다고 해서 높은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율적이지만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보상은 모두에게 돌아가게 한다. 회사 피플팀의 목표도 팀원을 적극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걸 위해 외부 멘토링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의 결정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따른 팀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리쿠르팅의 기본은 팀에 잘 맞는 사람을 들이는 거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렵다. 

우리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블루시그넘의 채용 프로세스의 핵심은 회사와 예비 팀원이 알아가는 과정을 최대한 많이 배치해 놓는 거다. 우선 우리와 페르소나가 맞을 법한 인재를 찾는다. 그런 사람과 만나 커피챗 등을 통해 우리 비전과 서비스, 사업계획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떠한 것을 지향하는지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목테스트(Mock Test)’라고 해서, 우리와 실제로 일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같이 하게 될지를 모형화해서 함께 해보는 경험을 한다. 협업 과정에서의 의사소통방식, 일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이어서 온보딩 3개월 동안 밀착해서 일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준다. 우리가 원하는 인재상과 맞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인 거다.

창업 과정이 늘 행복하지는 않을 거다. 아니 힘든 일이 더 많을 텐데, 본인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나. 

당연히 하루콩이랑 무디를 사용한다. (웃음) 창업은 시행착오를 끊임없이 겪어야 되는 과정이다. 이거 해결했다 싶으면 다른 문제가 생기고, 이게 해결됐나 생각할 때 갑자기 저기에서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같이 일하던 사람과 이별을 하는 과정도 아프게 다가온다. 그야말로 매일매일이 도전의 연속이다.

일적인 부분은 투자사 등 외부 멘토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여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구글 창구프로그램에선 앱 마케팅이나 앱스토어 관리, AB 테스트 등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다.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팀원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팀원들과 거리감이 좋은 의사결정의 걸림돌이 되더라. 부대표 등 창업을 함께 시작한 이들과는 흉금을 털어놓는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사격을 했는데, 최근 킥복싱으로 종목을 바꿔서 체력을 기르고 있다. (웃음)

회사의 대표로서 최종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 

블루시그넘의 목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우울한 날 가장 먼저 떠올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나가고 있다. 전 세계에 우울증 인구가 약 3억 명 정도 된다는 통계가 있는데,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심리적 고민이 있다면 우리 서비스를 기억해 달라. 우리에게 고민을 말해주면 좋은 콘텐츠로 돌려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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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가 지난 7월 열린 ‘테헤란로 커피클럽’에서 발표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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