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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s Story #217]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되겠다 …롤리캠 개발사 ‘시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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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살아가는 10~20대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보편화된 세대다. 특히 셀피(셀프카메라)를 통해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그들에게 놀이처럼 즐기는 문화다.

젊은층이 아니더라도 소셜 미디어에 셀피를 올리는 사용자들은 특색있고, 멋지게 나온 사진을 올리고 싶어한다. 인지상정이다. 이러한 욕구로 인해 ‘뽀샵질’이란 표현이 과거 유행처럼 번진데 이어, 최근에는 ‘셀기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본래 모습과 다른 보정된 셀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란 의미란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수많은 서비스들이 출시되어 왔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에 GIF파일과 같은 짧은 동영상 기능이 접목되면서 움직이는 셀피가 새로운 트렌드로 전면에 등장하는 중이다 보인다. 특히 바인(VINE)과 같은 숏폼미디어(Short-form Media)는 차세대 소셜미디어로 인정받고 있다. 각설하고.

한국에도 속칭 셀기꾼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숏폼미디어가 있다. 실시간 이미지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번거로운 후보정 작업이 필요없고, 30여개의 동영상 전용 필터와 300여개 이상의 얼굴 인식 스티커, 영화나 방송에 사용되는 시네마틱 이펙트 등을 간단한 터치만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더불어 손쉽고 독특하게 재미있는 동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사진이나 영상의 후보정 없이 1차 결과물이 깔끔하게 나오는 것이다. 바로 롤리캠(lollicam)이다.

여성유저가 95%를 상회하는 ‘롤리캠’을 서비스하고 있는 시어스랩의 정진욱 대표를 만나봤다.

lolicam1

시어스랩 팀원들.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첫번째가 시어스랩 정진욱 대표다.

대표님 본인 소개와 시어스랩 및 롤리캠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셀카 동영상 앱 ‘롤리캠’을 서비스 하고 있는 정진욱입니다. 15년 가까이 대기업 신규 사업부에서 있었고, 창업은 작년 5월에 시작했고요. 3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10명의 팀원들이 있습니다. 방학 동안에는 대학생 인턴들과도 함께하고 있고요.

시어스랩의 팀구성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저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SK텔레콤에서 기술 기반 사업들을 진행했어요. 2002년부터 스마트폰 사업에 참여했고, 모바일과 TV가 결합되는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을 기획했었죠. 저희 CTO는 모바일 얼굴 인식 부분에 있어서 전세계 탑이에요. 과거 푸딩카메라와 싸이메라에서 얼굴 인식과 개발을 총괄했던 인재고요.

롤리캠은 이러한 경험과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서비스예요. 사진처럼 단순한 미디어가 아닌 숏폼 미디어(Short-form Media) 시장을 개척해보고자 시작한 서비스고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본사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옮기신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구글에 인수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웨이즈(Waze)’처럼 하이브리드 스타트업의 형태로 갈 생각이예요. 한국에서는 개발과 조기 시장 테스트를 하고, 투자나 브랜딩, 글로벌 마케팅은 미국에서 담당하는 형태예요. 팔로알토에 사무실을 열었고요. 저희 직원 10명중 4명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롤리캠과 같은 셀카 동영상 서비스, 즉 숏폼미디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유를 뭐라고 보시나요? 

기존 셀카가 사진 위주였다면 이제는 동영상으로 바뀌는 추세예요. 사진보다는 아무래도 움직이는 영상이 보다 생생한 현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크다고 봐요. 최근에는 GIF를 메신저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GIF가 허용되면서 이 시장이 더욱 커질거라 전망합니다.

롤리캠의 장점을 들어주신다면요?

예전에 저희가 시장 조사를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동영상을 찍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 든 것이 ‘보정이 힘들다’는 점이었어요. 하지만 롤리캠은 리얼 타임으로 보정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효과 및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어요.

롤리캠의 주 사용자층은 어떻게 되나요?

고등학생, 대학생 (18~23세) 여자분들이 90% 이상이에요. 남성비율이 5%정도인데요. 그 것도 오른 수치예요. 이전에는 남성비율이 1% 밖에 안됐거든요. 현재 남성분들도 좋아할 수 있는 컨텐츠를 추가하고 있어요.

MAU(Monthly Active User) 비율은 60~70%로 높은 편이에요. DAU(Daily Active User)도 20% 정도 됩니다. 수익모델은 현재 인앱결제를 통한 필터, 스티커 구매예요.

lolicam

롤리캠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를 체감할 아이템으로 보이는데요. 글로벌 시장 진출은 어느단계에 와 있나요?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숏폼미디어 시장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곳이 미국입니다. 그래서 미국에 우선 순위를 두고 시작했어요. 미국 VC분들도 저희 서비스에 관심을 주고 있고요.

하지만 저희가 타겟으로 하는 시장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예요. 그래서 8월에는 일본, 9월에는 중국에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남미 쪽에서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10월에 스페인어 버전 출시도 고려하고 있고요.

카메라 앱은 국적불문 전세계 유저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예요. 마켓 순위를 봐도 항상  TOP 5안에 들어가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다른 앱들에 비해 해외 진출이 비교적 용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에 있어 중점으로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세계시장으로 가려면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봐요. 기술력에서 차별화를 할 수 있다면 언어적, 문화적 약점이 있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관련해 특허출원도 7개 정도 했어요.

최근 롤리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처음에 롤리 TV를 만든 이유는 사용자 습관을 관찰하고, 유저가 스티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었어요. 그런데 여타 소셜미디어처럼 상대방을 팔로우하고 댓글도 남길 수 있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쇄도하는 중이예요. 그래서 롤리TV를 바인처럼 따로 떼어 서비스 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렌지팜 엔젤클럽과 카이스트 창업가 재단 및 정부로부터 투자유치를 했는데요.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이 있는지요?

iOS 버전이 나온 뒤 해외에서 유치하는 걸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로 마무리해주세요.

기술기반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예요. 사용자에게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고요.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친구와 즐거웠던 시간을 정지된 순간이 아닌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미디어가 되려고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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