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Entrepreneur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85

[Startup’s Story #193]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날씨정보를 제공한다’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

$
0
0

날씨는 현대인이 알아야 할 필수 정보 중 하나다. 대중의 관심 또한 크다. 지난해 구글과 네이버 모바일 최다 검색어가 ‘날씨’임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날씨정보와 개인 일상의  매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괴리감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진행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천편일률적인 날씨 정보 서비스가 아니라 캐릭터를 통해 날씨에 대한 공감 및 소통을 이끌어내는 서비스 호우호우를 제공중인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B.U.S Creative)’가 그 회사다. 호우호우는 이용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셜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소통하는 요소를 가미한 소셜 날씨 플랫폼이다.

호우호우의 주 사용층은 10대 후반에서 30대로 여성이 85%나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인 여성취향 서비스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중인 이들은 유쾌한 남성들이 주축이다.

비유에스의 유쾌한 두 남자, 이병엽 대표와 차승학 CPO를 만나봤다.

17253030111_f6b7e5975a_b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이하 비유에스)’는 언제 설립되었나? 일부에서는 ‘버스 크리에이티브’라고도 부른다.

이병엽 대표(이하 이) : 회사를 버스 크리에이티브라 불러도 무방하다. (웃음) 비유에스(B.U.S)의 의미는 ‘By Undefined Scale’이다. 즉, 한정되지 않은 스케일의 모든 작업들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공식 회사명은 ‘스튜디오 비유에스(Studio B.U.S)’다. 그 안에 ‘B.U.S아키텍처(B.U.S architecture)’와 ‘B.U.S크리에이티브(B.U.S Creative)’로 나뉘어져 있다. 크리에이티브팀이 어플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호우호우 MVP버전 출시는 지난해 12월 10일에 했고.

어떻게 창업을 시작했나?

: 5명의 공동창업자들과 처음부터 스타트업을 하기위해 모인 것은 아니었다. 단초는 매주 수요일 독서모임을 하면서 마련되었다. 모임이 거듭될수록 공통의 관심사가 생겼고, 간단한 서비스를 만들어 테스트하면서 의기투합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비유에스다. 모두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건축에서부터 어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일을 하는 회사다.

건축과 IT 둘 다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이 있나? 

: 개인적으로 대학교를 컴퓨터 학부로 입학했지만, 중간에 건축학부로 전공을 바꿨다. 그래서 두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차승학 CPO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 

차승학 CPO(이하 차) : 이병엽대표와는 병역의 의무를 하던 시절에 만났다. 그때부터 여러부분에서 코드가 맞았다.

원래는 광고홍보에 관심이 많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분야이기도 했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생각하는 창의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이 광고업계가 아닌 스타트업쪽에 몰리는 것이 보였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와함께 직접적으로 소비자와 대면해서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문과계열이다 보니 아이디어와 기획만 있었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개발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차에 수요 독서모임에서 우리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자극을 받았고, 스타트업을 하고싶다는 열망이 강해졌다. 이대표에게 함께 시작하자고 열심히 어필도 했고 말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되었다.

: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용상 CTO도 빼놓을 수 없다. 학교동기이기도 한 이CTO는 전형적인 천재형 개발자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바로 취업이 된 인재이기도 하다.

코파운더 5명이 모두 남자다. 비유에스만의 문화가 있나?

: 잘 뭉치고 코드가 맞는 멤버들이다.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연스레 완화가 된다. 싸우더라도 발전적인 다툼이 된다. 특히 회사가 설립 계기가 되었던 독서모임은 기업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특이한 점은 비유에스 각 멤버의 영역은 교집합이 거의 없을정도도 개별적이고, 각각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서비스 기획을 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우리의 포텐셜이 아닌가 싶다.

내부에 건축팀과 IT팀이 있다. 어떻게 보면 이질적인 일을 하는 두 개의 조직이 내부에 있는거다.  

: 처음에는 외부에서 걱정을 많이했다. 처음에는 나 역시도 반신반의했었고. 처음 시작할 때 유일한 확신은 팀원이 좋다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1년정도 지나고 보니 두 팀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건축팀은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기에 유저들이 어떻게 사용할지,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것이 빠르고 명확하다. 더불어 공공성을 우선으로 하기에 우리 서비스가 사용자와 사회에 어떻게 이롭게 작용하는지 판단해준다. 더불어 우리만의 세계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있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부분이 강하다. 우리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팀이다. 더불어 보수적으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두 팀이 가면 갈수록 균형이 맞아가고 시너지를 내고있다. 물론 그 안에서 치열하게 소통하고 있다.

현재 팀원이 몇 사람인가?

: 총 7명이다. 건축(아키텍처)쪽이 3명, 크리에이티브쪽 3명, 그리고 나는 양쪽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회사와 모임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재정적인 부분도 있을거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왔고, 지금도 알아가는 과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재정적인 부분에서의 큰문제는 없다.

17065811298_60073f413d_b-horz

서비스 이야기를 해보자. 호우호우는 어떤 서비스인가?

: 간단히 말해, 캐릭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공감가는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날씨앱들이 수치 기반으로 정보를 정렬해 보여주는 방식이었라면, 호우호우는 그런 수치를 빼고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날씨정보만을 제공한다. 데이터도 모든 것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에센셜한 것만 활용한다. 그래서 실시간 날씨, 주간 날씨, 시간대별 날씨, 어제날씨와 오늘날씨 비교 정도만 제공하며 시작했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고도화 시키고 있다.

여타 날씨앱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1.0단계인 현재의 차별점이라면, 앞서말한대로 캐릭터를 매개체로 공감가는 날씨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보를 숫자가 아닌 사용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멘트로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 푸시알람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하지만 호우호우 액티브 유저 86,928명(4월 기준)이 푸시를 켜놓고 사용한다. 전체 다운로드 수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캐릭터 디자인은 자체적으로 한건가?

차 : 그렇다. 호우호우 캐릭터 디자인 및 서비스는 박혜미 디자인 팀장이 맡고있다. 우리 회사 공동창업자 5명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재다.

푸시 알람에 대한 사용자의 피드백이 좋다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 우리는 사용자에게 그날 날씨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보낸다. 기계적인 멘트가 아니라 사용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우리가 직접 작성한 것이다.

처음부터 푸시기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주요 연령대, 성별을 보고 가볍게 시도한 것이 반응이 좋아 발전시킨 거다. 그렇게 푸시알람이 우리의 장점이 되었다. 푸시는 서비스차원 기능도 있지만, 앱으로 사용자가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매개가 된다는 부분이 더 크다. 그런 루트가 초반에 잘 구축되었다.

사용자가 날씨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안 되지만, 그들은 아침에 바쁘다. 우리는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푸시도 그것의 일환이다.

캐릭터 팬덤이 있다고 들었다.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호우호우)로 1000여개의 게시물이 있다. 캐릭터의 톤앤매너로 다가가기에 사용자들이 호감을 가진다고 본다.

: 이벤트 상품으로 마카롱을 제공한 적이 있었다. 사용자들이 상품으로 만들어달라 하더라. (웃음)

주 사용 연령층은 어디인가?

: 18세~34세가 전체 유저의 91.8%다. 성별로 보자면 여성 사용자가 85%다. 이렇게 타깃이 명확하다는 것은 우리에게 장점이다. 또한 1회 앱 실행시 평균 구동시간이 65초다. 꽤 긴 시간이라고 보고있다.

BM은 어떻게 가고있나?

: 서비스는 명확한게 좋고, BM은 다양한게 좋다고 본다. 현재 개인화에 맞춘 네이티브 AD와 날씨연관 아이템, 서비스 등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정식 광고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 앱 세 번째 페이지에 소셜맵이란 것이 있다. 현재 기준으로 최근 사용한 200명의 위치 날씨 데이터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현재는 확인 기능밖에 없지만, 앞으로 제휴를 진행한다면 이 기능과 접목이 될듯 싶다.

: 날씨라는 정보는 일상적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간 사용자의 행동양식 및 소비생활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이를 연결시키면 BM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현대인은 모바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는 그 시작의 전단계에  날씨가 있다고 본다. 호우호우를 배달앱처럼 소비를 전제로 실행시키지는 않겠지만, 우리 앱은 매일 사용한다.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소셜 날씨앱을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

: 호우호우는 우리의 세 번째 아이템이다. 해커톤 때문에 아이디어를 내는 자리에서 이용상 CTO가 “호우호우”라고 말하며, 이 아이템을 최초 이야기했다. 여름에 국지성 호우가 많이 오는데 그것을 알려주는 앱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것이 고도화되어 현재 서비스로 이어진 것이다.

날씨앱의 시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 국내 날씨산업 시장은 3000억 정도다. 미국이 9조 원, 일본이 5조 원이다. 급성장하는 추세다. O2O분야가 현재는 25조 수준이지만, 향후 300조 수준으로 올라갈거라는 전망도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나친 자신감일 수도 있겠지만, 날씨에서 시작되는 모든 행동과 소비패턴의 중간과정에서 우리 서비스가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 BM부분도 있겠지만, 우리 앱을 쓰는 사용자가 보다 편한 소비환경을 마련해 준다는 의미가 더 크다.

현재 사용자 수는 어떻게 되나? 성장수치를 이야기 해준다면?

: 현재 다운로드 수는 12만 정도다. 4월 중순기준 월별·주별·일자별 실사용자(MAU, WAU,DAU)는 각각 111,035명(MAU), 92,625명(WAU), 46,017명(DAU)이다.

글로벌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어느나라를 타깃으로 보나?

: 우리 캐릭터의 가능성과 날씨이슈가 맞는 곳으로 동남아시아를 보고있다. 더불어 우리가 사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모으는 데이터가 있다.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하고 있다.

bus2

투자는 생각하고 있나?

: IR은 몇 번 했다. 몇 군데 VC와 이야기가 오고가는 중이고. 여담이지만, 29일 쫄지말고 투자하라에 출연한다. 조금 떨린다.

: 사업 초기에 비해 VC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지표적인 측면과 우리 서비스 BM이 설득력을 얻고있다고 본다.

장/단기적 마일스톤에 대해 설명해달라. 더불어 비유에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

: 6월 30일 기상청 공식 날씨앱이 서비스를 종료한다. API만 제공하고 서비스 영역은 민간으로 넘어오는 거다. 호우호우의 단기 마일스톤은 그때 나오게 되는 사용자를 우리 서비스로 유입시키는 거다. 그 다음으로 개인화 서비스가 구현된 2.0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진출과 캐릭터 비즈니스로 연결될거라 본다.

또한, 현재까지는 캐릭터에 기반한 감성적인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만, 향후 우리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가 나오면 희석될 수 있다. 향후 체감 데이터를 누적시켜 어떤 카피캣이 나오더라도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물리적 차별성을 갖추려 한다.

우리는 호우호우가 잘 지어진 ‘공공 건축물’이라 생각한다.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공공건축물(서비스)을 만들려 한다. 호우호우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그 다음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이기에 수익도 중요하겠지만, 그에앞서 우리는 사회에 이로운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비유에스는 그런 건축물을 만드는 회사가 되려한다. 지켜봐 달라.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85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