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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s Story #181] “아토피언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플랫폼 만들 것”언티클 노무라 치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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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티클 노무라 치요 대표는 지마켓 일본 지사에서 영업을 담당한 후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며 스타일쉐어의 일본진출을 도왔던 인물로, 최근 아토피 관련 서비스를 들고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본인이 아토피를 앓으며 느꼈던 불편함과 번거로움들을 직접 해결하고자 발벗고 나섰다는 설명이다.

언티클의 노무라 치요 대표와 한국 담당 김기환 매니저를 만나 언티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왼쪽부터) 언티클 김기환 한국 담당 매니저, 노무라 치요 대표

소개 먼저 부탁드린다.

언티클 노무라 치요 대표(이하 노) : 언티클 대표 노무라 치요다. 지마켓 일본 지사에서 영업을 담당했고, 독립 후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며 스타일쉐어의 일본 진출 등을 돕기도 했다. 언티클은 아토피를 앓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로 일본 스타트업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현재 시장조사 단계에 있다.

언티클 김기환 한국 담당 매니저(이하 김) : 제주도 출신이고 관광전공으로 일본인을 상대로 한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일본에서 직접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일본으로 건너갔다.

개인적으로 아토피가 무척 심했다. 한국에서는 심하면 몇 개월 간 외출이 힘들어 경력이 단절되기까지 했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사에 가기보다 아토피 때문에 요양시설로 갔다. 정말 괴로웠던 기억이다. 그러던 차에 노무라 대표와 우연히 인연이 닿았다. 서비스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합류하게 됐다.

아토피에 대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다. 심할 때는 거동이 힘들 정도였다. 아토피는 피부만 간지러운게 아니다. 심하면 머리도 멍해지고 컨디션도 안 좋아지고 무척 힘든 상황을 맞게한다. 심해지면 피부가 점점 딱딱해진다. 타지 생활을 하는데, 몸이 그런 상태라 더 힘들었고 결국 일본 오키나와에서 석 달 정도 요양을 했다. 두피가 가장 심했는데 여름에는 더욱 힘들었다.

그런데 아토피에 맞는 용품 정보를 얻을 데가 마땅하지 않았다. 포털을 활용해 봐도 결국 병원에 가보라는 조언밖에 없었다. 실질적인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던 거다. 환자로서 서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말이다. 그러한 불편함을 사업으로 풀고 싶었다. 성공을 떠나 의미가 있다고 여겨 시작하게 됐다. 제대로 치료받고 싶다는 바람이 사업으로까지 연결된 셈이다.

현재 언티클의 구성원은 몇 명인가?

: 일본에 다섯 명이 있고, 한국에는 지금 김매니저가 내가 뛰고 있다.

한국과 일본 시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 일단 아토피와 관련된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서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아토피는 시장으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것이 있다. 예를들어, 보습제 하나로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 옷, 환경 등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규모가 크다는 이야기도 된다.

일본 내 조사결과 아토피 환자 1인 당 한 달에 2만엔(한화 약 18만원) 정도를 쓰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24만엔이다. 일본에서 아토피 환자를 600만 명으로 추산하는데, 합산하면 꽤 큰 시장이다.

한국은 아토피 환자가 300만 명 정도인데, 아토피에 대한 인지도는 일본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것에 매우 적극적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관련 상품들이 무척 많이 나오기도 했고 말이다.

: 한국은 치료에 대한 욕구가 많다. 미용에 대한 관심도 한국이 더 강한 측면이 있고. 더불어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상품들이 한국에 꽤 많이 나와 있다. 양방은 물론, 한방, 민간요법 등 다양하다. 유관 병원에서 아토피를 내세우지 않으면 장사가 어렵다고 할 정도다. 물론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인지는 불명확하다는 것은 있다.

반면 일본은 양방쪽 치료가 조금 더 강세다. 온천치료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에 비해 폐쇄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한국 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보고있다.

: 다만 정보 혼란은 한국이 조금 더 심하다고 본다. 아토피 관련 정보를 제대로 보여주는 플랫폼도 없고 말이다. 포털 내 커뮤니티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활동 규칙이 너무 까다롭다. 출석, 정규활동 등 회사 생활을 하면서 커뮤니티 회원으로 활동하기는 건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 결국 이 정보 혼란을 언티클을 통해 해소시키려 한다.

언티클의 서비스 방향을 소개한다면?

: SNS가 메인 서비스가 될 거다. 아토피 부위나 증상 등이 비슷한 사람끼리 정보교환을 쉽게 하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다. 아프거나 가려움이 있는 부위를 골라서 그 범위 안에서 정보를 알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정보를 원하는 수준이 개인마다 다 다르기에 아토피 프로필을 작성하게끔 하려한다. 연령별, 부위별, 증상별, 다닌 병원 등의 정보로 프로필을 만들고 각자가 원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매칭 시켜주는 방식이다.

플랫폼화 한다면 이커머스를 BM으로 생각할 법하다.

: 아토피는 치료는 단순하지 않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음식도 까다롭게 먹어야 하고 로션, 옷 소재까지 신경 써야 한다.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다 따로따로 판매하고 있기에 구매의 번거로움을 매번 겪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언티클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 우리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연결시키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추가 BM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는가?

: B2B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화장품 회사나 제약회사에 판매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야기가 꽤 많이 진척되어 있다.

한국 론칭 예정 시기는 언제인가?

: 4-5월 중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모델까지 완성되는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나?

: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완성할 계획이다.

자금 운용은 어떻게 하고 있나? 투자유치 계획은 있나?

: 우선 100만 엔으로 시작했다. 일본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꾸린 자금이다. 더불어 오픈네트워크라는 인큐베이터를 통해 200만 엔을 투자받았다. 향후 일본과 한국에서 투자유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추후 사업계획과 언티클의 비전으로 마무리해 달라.

: 모든 아토피 정보를 언티클에 모을 계획이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대해 달라.

: 해야 할 것이 무척 많다. 일본에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서 서비스를 발전시켜왔다. 한국에서도 이 작업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해 언티클의 한국 시장 진출을 심화시킬 계획이다.

 

인터뷰 참여 : 김상엽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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