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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Entrepreneur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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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부수 #3] 미래교육을 만들어가는 부부개발자 ‘신홍재-문은정’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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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 이가은] 슈퍼앱스는 30대 중반의 부부개발자가 함께 창업한 회사로, 자격증 기출문제 제공앱 기출문제쫑내기의 개발사이다.

기출문제쫑내기는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더라도,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자격증으로 자기가 원하는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이들 부부의 신념으로 탄생한 서비스이고, 본 서비스를 잘 안착시킨 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 꾸준히 론칭하고 운영하겠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꿈이다.

두 아이의 부모이자 부부 개발자인 신홍재–문은정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슈퍼앱스 문은정 과장(왼쪽), 신홍재 대표

부창부수의 인터뷰이들은 각자의 사업을 하는 분들이었다. 동업자인 부부는 처음이다. 소개 먼저 부탁 드린다.

신홍재 슈퍼앱스 대표(이하 신) : 슈퍼앱스 대표 신홍재이다. 슈퍼앱스는 개인사업자로 1년 정도 운영하다가 올해 4월에 법인을 설립했다. 그 전에는 둘 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맞벌이를 하고 있었고.

문은정 슈퍼앱스 과장(이하 문) : 개발자이자 신대표의 아내 문은정이다. 사실 슈퍼앱스는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 취미 정도로 같이 개발했던 서비스이다.

동업자 부부도 처음이지만 개발자 부부도 처음이다. 역할 구분이 있나?

: 일은 꽤 오래 같이 해왔다. 같은 개발자이지만 같은 영역이 아니어서 시너지가 나는 편이다. 슈퍼앱스에서는 나는 주로 내부 서버단을 담당하고 문과장님은 사용자에게 직접 보이는 프론트단을 담당한다.

: 둘이 함께 일을 하면 일 분량이 2가 아니라 2.5가 된다. 서로가 뭘 더 잘하고 취약한 부분이 뭔지 알기 때문에 서로 보완해주게 된다. 그렇게 5년을 해왔고.

: 그래서 혼자 일 나가면 힘들다. 같이 하는 게 좋다.

개발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 20살 때쯤 방황을 많이 했다. 대학을 안 갔거든. 그때 정말 중국집배달부터 해서 주차, 주유소, 편의점, 트럭운전 안 해 본 일이 없다.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했지. 그러면서 느낀 건 이런 일들은 대부분 한계가 있다는 거였다. 10년 동안 한 일을 해도 한계는 빨리 올 거라고 판단한 것. 그러다 우연히 자격증 공부를 하게 됐고 틈틈이 개발을 하게 됐는데, 재미있는 거다. 대부분 다 독학했고, 그렇게 한 게 이제 13년이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말하면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 저는 전문대에서 개발을 전공했다. 22살에 취업해 계속 개발자로서의 경력을 쌓았지. 초반에는 웹코딩 개발을 했다. 사실 디자인이나 기획은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나 할까. 모호한 부분이 많은데 개발은 이미 확정된 것을 실현만 시키면 되지 않나. 나는 이게 맞았던 것 같다.

두 분은 어떻게 처음 만났나? 첫 만남에 대해 기억하는 바라면?

: 내가 스물여섯, 아내가 스물 넷이었을 거다. 당시도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었고 서울 시청 관할 프로젝트로 투입이 됐지. 거기서 처음 만났다. 아내가 먼저 거기서 일을 하고 있었고. 합류하고 첫 날 회식을 하는데, 다들 노래로 첫 인사를 했다면서 나에게 노래를 시키더라. 그 말이 진짜인 줄 알고 나는 노래를 불렀고. 그것도 남행열차를 불렀다.

: 그 말에 속아 노래한 사람이 딱 한 명이었는데, 그게 남편이었다.

그렇게 처음 만나 연인으로는 어떻게 이어진 건가?

: 내가 기억나는 건, 퇴근길에 동료와 2호선을 타고 서울시청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는데 남편이 같은 방향으로 가더라. 이 분은 집이 반대 방향이었는데 말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모서리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

: 말을 섞고 싶었다. 사무실에서는 말을 섞을 기회가 없으니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하는 것도 데이트 신청인데 데이트가 아닌 것처럼 퉁명스럽게 던졌다.

: 그렇게 얼마 뒤에 저와 남편, 동료가 같이 모서리 고기를 먹으러 갔다. 그러고 또 얼마 안 되어서 이번엔 김치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

: 그때도 그 동료가 함께 있었는데, 그 동료는 내심 내가 본인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다음에 이야기 할 때는 안 계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더니 좀 삐졌던 것 같다. 그래도 어쩌나. 이 사람이 마음에 드는 걸.

결혼에 대한 결정은 어떻게 한 건가?

: 3년을 사귀면서 일도 같이 하다보니까 결혼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티격태격해도 남편이 양보를 잘 하는 편이었거든. 처음엔 돈을 좀 모으고 결혼을 할 생각이었는데, 안되겠더라. 결혼하고 돈 모으자는 생각에 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 그렇게 2009년도에 결혼했다.

: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 하지만. 이건 상대가 엄청나게 노력한 거다. 잘 맞게끔. 눈 뜬 장님처럼, 봐도 못 본 척 하고.

사랑과 일을 함께 하는 것이 말처럼 수월한 일이 아니다. 동업자로는 어떻게 연결이 되었나?

: 연인일 때부터 같이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었다. 뭔가 해보자고 시작했던 건 이 서비스가 아니었고 쇼핑몰 솔루션이었다. 서버 한 대를 한 곳에 넣어놓고 호스팅 해주면서 솔루션을 만드는 서비스였던 것. 1년 하니까 매출이 2천만 원 나오더라. 둘이서 먹고 살기엔 부족한 돈이었지. 그래서 다 정리하고 지역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지.

: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저희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공부를 하게 됐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려니 좀 불편한 게 있더라. 책을 들고 다니기도 민망하고. 스마트폰에 넣어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일단 저희가 필요해서 지금 서비스를 만든 거다. 이왕 만든 것 필요한 기능이 보일 때마다 계속 추가했고, 구글 마켓에도 올리게 됐지. 별 기대 없이 그냥 한 거다. 그런데 웬걸, 정보처리기사 외에 다른 과목에 대한 요청이 들어오더라. 그래서 컴퓨터활용능력시험도 만들었는데, 하루 다운로드가 2천개가 넘게 발생했다. 마켓 전체 순위에서는 140위에 올랐고. 그게 2011년 봄쯤이다.

: 이후 이러닝 업체나 출판사 등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그중 영진출판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고. 이것저것 함께 해보자는 논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를 테면, 각 도서마다 저희 앱 소개를 넣고 그 앱은 영진출판사 이름으로 올리는 것.

: 돈보다는 뭔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개발자로서의 뿌듯함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슈퍼앱스를 시작한 것은 올해인 건가?

: 맞다. 그 전까지는 취미 정도로 운영을 했었고.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올해이다. 사실 사용자들의 반응이나 영진출판사 등에서의 제안을 보고 시장조사를 시작했거든. 좀 조사를 해보니 이 시장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시험 응시자수만 300만명이거든. 이 숫자는 줄지를 않는다. 더불어 이 플랫폼을 만들어 놓으면 다른 시험들도 무한하게 붙여 넣을 수 있으니까 가능성을 본 거지.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슈퍼앱스의 앱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책은 한 번 인쇄되면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 저희는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고. 더불어 사용자간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본인이 알고 있는 토막지식들을 계속 올리고 있거든. 집단지성의 형태로 위키피디아 같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것이 모여서 유의미한 콘텐츠가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기출문제쫑내기는 지금 1만 5천개의 토막지식이 쌓여있다.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실제 전/현직 강사들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고. 이것도 1만 5천개가 넘어간다.

사실 컨셉 상으로는 카피캣이 나오기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지식이 모여 DB화 되어 쌓여있고 검색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단기간 내에 되는 일이 아니다. 저희가 직접 수집한 것도 많고, 사용자들이 시중에 없는 자료들을 저희에게만 보내기도 한다. 고맙다면서 말이다.

현재 다운로드 수는 어떠한가?

: 현재 과목별로 앱들이 분산되어 있다. 통합앱이 ‘기출문제쫑내기’이고. 통합앱만 따지면 35만, 분산된 서비스들까지 다 합치면 100만이 넘었다.

수치적 목표라면?

: 최근 하루 가입자가 500명 정도 된다. 2000명이 몰린 적도 있었고. 이 수치를 미뤄봤을 때 하루에 5000명의 신규가입자를 모을 수 있다면 새로운 BM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수익모델은 무엇인가?

: 일단 앱은 무료가 기본이다. 사용자(학원 또는 전·현직 강사)가 만든 일부 콘텐츠들은 유료이고. 저희는 이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한다.

수익 확장에 대한 고민이 있을 법하다.

: 당장은 아니다. 자격증 외에도 수능, 공무원, 한국사 등 다른 시험문제들도 넣을 거거든. 국내 시험 외에 해외 시험도 말이다. 하나의 시험준비용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다른 곳에서 원하면 저희 솔루션을 활용하게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고.

이를 만든 후에 일차적으로는 광고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가고 기업 또는 학원에 광고료를 받는 것.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영업인력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두 번째는 앱 내 수강료 유료결제를 생각한다. 보습학원을 예로 들자면 첫 수강을 끊게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 첫 달 결제가 되면 이후부터는 쉽게 결제가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첫 달 결제를 휴대폰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학원 수강증을 앱 내에서 판매하는 것.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서비스 및 서로에 대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라면?

: 미래 교육 서비스라 생각하며 만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등 교육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있고. 한편에서는 미래 교육에 IT를 접목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더라. 그러나 환경은 변하게 되어있고, 한 명의 선생님이 여러 학생을 가르치기 힘들다는 것과 각각의 학생들이 배움의 속도가 다르다는 애로사항이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에 시스템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기출문제쫑내기의 사용자들이 보내주는 콘텐츠들을 보면 어떤 문제를 자주 틀리는지, 왜 틀리는지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분석하니 교육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게 많더라. 자격증을 시작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게 많은 셈이지. 때문에 스스로 미래교육을 만드는 것이라고 여기며 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자면, 오는 5월 15일이 둘째 출산 예정일이다. 첫째가 민준이고 둘째는 민동이(태명)이다. 민준이 동생이라는 뜻으로 민동이라 지었다. 항상 곁에 있어 표현은 잘 못했지만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점 알아주면 좋겠다.

신대표님에게 아내로서 하고 싶은 말이라면?

: 남편이 성격이 좀 튀는 편이다. 하나를 깊게 생각하기보다 다양하게 생각하는 셈이다. 그러니 내 역할은 그걸 잘 잡아주는 것 같다. 부창부수의 뜻이 남편이 노래하면 아내가 따라하는 것이지 않나. 그 말대로 옆에서 잘 보필하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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